부산시는 14일 오전 발생한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 행사에 참석 중이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화재 소식을 보고받은 즉시 시청 중대본으로 복귀해 상황보고를 받고 기장군 화재 현장으로 갔다.
박 시장은 화재 현장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인명구조 현황과 사상자 보고를 받은 뒤 화재 발생 경위와 화재 진압 과정 등을 상세히 보고받았다.
박 시장은 "공사장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는 환자들의 쾌유와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연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위험이 높은 때인만큼 시 관계부서와 소방당국은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과 화재사고 대비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부산소방본부 대응 1단계 발령과 동시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긴급대응반을 편성해 화재 현장에 급파했다.
이어 11시 30분 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현장 상황을 판단한 뒤 현장 대응과 지원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시는 피해자가 이송된 시내 각 병원에 담당직원을 파견해 피해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그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현재까지 44명이 구조됐다. 이 중 6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지만 모두 숨졌고 27명은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11명은 부상 없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4분쯤 초진을 완료했으며 현재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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