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나가냐" 질문에 김문수 "전혀 그런 생각 없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지금 전혀 그런 생각은 없다"고 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김 장관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에 나가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김 장관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의를 받자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과 계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안중근 의사의 국적이 무엇이냐"라는 최 의원의 질의에 "조선 국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제시대 때 김구 선생의 국적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구 선생은 여러가지 국적이 있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국사학자들이 연구해놓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 의원이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 국적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이 부분은 국사학계에서도 연구가 다 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이 "일본이라고 했죠"라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일본 식민지는 (일제가) 다 일본 국적을 강제한 것"이라며 "그것을 우리가 취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일제 때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 장관은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됐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은 없었다"며 "국민이 모두 공감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김 장관은 범보수 후보 중 1위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 5%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이 78%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가 30%, 한동훈·홍준표·오세훈이 약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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