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서구문화회관과 남구 대덕문화전당, 중구 봉산문화회관은 보다 지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전시들을 선보인다. 서구문화회관은 체험형 전시, 대덕문화전당은 사진을 중심으로 한 전시, 봉산문화회관은 독특한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유리상자 전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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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체험전 및 야외 전시 눈길
서구문화회관은 올해 대표 기획전시 '3칼럼(column)전'을 비롯해 여름방학 체험전, 야외 전시 등을 개최한다.
'3칼럼전'은 대구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 중진작가 등 지역 미술작가를 3명씩 초청해 작가별로 특색있는 시리즈로 구성하는 기획전시다. 올해는 4월 신진작가 3칼럼전 '꽃 피는 길목'을 비롯해 총 4차례의 3칼럼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여름방학 체험전 '고흐, 향기를 만나다'는 서구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시기에 맞춰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5~6월 서구문화회관 전시실과 로비, 야외광장 등에서는 '햇살이 따뜻한 미술관' 전시가 열린다. 다채로운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숲속열린음악회' 등 기획공연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외에 대구미술협회 우수작가 초대전, 현대미술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서구미술협회, 서구서화작가회 전시도 열린다.

◆K-청년 사진영상축제 등 사진전 풍성
지난해 제3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한 대덕문화전당은 올해 전문 전시장으로 본격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2개의 다큐 사진전이 열리며, 3월에는 대덕문화전당의 대표 전시 '3인 3색 전'으로 김유경·박미향·이태경 초대전 '라 프리마베라(La Primavera)'를 선보인다.
4월부터 6월까지는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줄 권기자·김결수 2인전 '마에스트로(MAESTRO)'와 이천동 고미술 전시회 'The N·G Virtuoso', 남구미술협회 그룹전이 채운다.
9~10월에는 대규모 청년 주도형 축제인 2025 남구청년예술제의 전시 '그라지오소(GRAZIOSO)'와 대구사진비엔날레 시민참여 프로그램 '프린지포토페스티벌' 사진전, 창립 32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현대한국화회' 그룹전이 개최된다.
11월에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고수영 조각가를 중심으로 한 경북조각회의 입체작 전시와 지역 중견 작가 초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사진영상학회와 함께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 '제2회 K-청년 사진영상축제'를 통해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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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 개최
봉산문화회관은 올해 공모사업 '유리상자-아트스타'와 해외작가 초대기획전, 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리상자-아트스타' 전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3명의 동시대 미술가를 소개한다. 4면이 유리로 된 아트스페이스의 전시공간 특성을 고려한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작가별로 70일 가량 전시한다.
현재 전시 중인 윤영화 작가(~3월 30일)를 시작으로 ▷류은미(4월 25일~7월 27일) ▷김선경(9월 12일~12월 21일)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봉산문화회관의 '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는 전시 공간 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와 미술 단체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월 19일~3월 2일 열리는 오금숙 작가 전시를 비롯해 ▷중구미술협회(3월 12~23일) ▷남학호·신재순·이영철(6월 11~22일) ▷차정보(11월 5~16일) ▷임경호(12월 10~21일)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이외에 7~8월 예정된 해외작가 초대기획전은 유럽권의 작품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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