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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선배님 뜻 받들자"…대구경북 대학생, 시국선언 촉구문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최근 일부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탄핵 반대' 여론이 감지되는 가운데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대구경북 대학생의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는 '대구경북 대학생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운동 및 시국선언 촉구문'이란 글이 올라왔다.

경북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대구·경북 대학생들은 국가적 위기 앞에 침묵할 수 없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은 법치와 헌정 질서가 흔들리고 있으며, 정치적 목적에 의해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먼저 목소리를 높여주신 전한길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경북대 학생들도 이 시대의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한다"며 "탄핵 찬성만을 외치는 일부의 주장에 맞서, 우리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를 두고 국회의 기능을 무력으로 제한하는, 헌정 질서에 대한 파괴 행위라는 비판을 제기한다"면서 "그러나 비상계엄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후술할 대한민국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과 배경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는 국가 안보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상계엄의 주된 배경은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경고'"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없이 탄핵이 강행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다. 이 사안을 단순히 정치적 논쟁 혹은 음모론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싸움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계신 학우 여러분, 우리의 목소리를 사회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해 달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국가를 물려주기 위해 청년들이 일어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오는 18일 오후 5시 경북대학교 정문에서 '대구경북 대학생 연합 오프라인 시국선언'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국선언 대자보에 기재될 서명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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