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부터 국민소환제 1호로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국민소환제 도입 주장이 국민소환제가 미운 사람 끌어내리는 제도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요건이 있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건이 자기 살려고 아무렇게나 남을 탄핵하는 자, 자기 정적을 제거하려고 탄핵하는 자가 1순위다.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국민소환 1호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클릭이 아닌 '하다가 말다가' 하고 있다"며 "반도체법도 18일 만에 뒤집었고, 기본소득은 2주 만에 뒤집었다.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중요하니 안 하겠다던 '전 국민 25만원'을 다시 밀어넣었다"라고 비판했다.
반도체특별법 논의의 핵심인 주 52시간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선 "주 52시간을 더 많이 일하기를 원하는 자율적인 사람, 자발적인 사람에 대해서 풀어주잔 것이다. 고도 프로페셔널(전문직)에 대해서만"이라며 "이것을 푸느냐 마느냐 하는 큰 원칙에 대한 얘기다. 그걸 (민주당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언급했던 '주 4일제'에 대해선 "생각해도 너무 벅차다. 4일만 영업하고 3일 쉬는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주 4일을 할 수 있는 회사는 노사가 합의해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분(이재명 대표)이 주4일 근무를 얘기하는 것은 공권력이 개입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다. 그 얘기는 4일만 일하고도 잘 살 수 있는 대기업이나 공공부문 노조의 말을 그대로 들어서 얘기한 것"이라며 '4일만 영업하고 살 수 없는 사람은 다 문 닫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조기 대선'이 성사될 경우 당의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 민주당이 저렇게 잔뜩 만들어놓은 어마어마한 규제들을 풀고, 우리 가장 어려운 분들을 좀 효과적으로 들어 올리고, 돈을 막 뿌리는 이런 시대를 좀 종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행자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하자 "아까 (말한) 국민소환제를 위해서 개헌하면 좋겠다. 우리 따놓은 당상 1호(이재명 대표)부터 좀 소환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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