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15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다.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이번 집회는 당초 1,000명 규모로 신고됐으나, 주최 측이 참가 인원을 1만 명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집회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이미 금남로 일대는 참가자로 가득 차고 있으며, 역대급 규모의 집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광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이동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자가용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도착한 시민들도 점점 늘어나면서 금남로 일대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금남로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집회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집회 시작 한 시간 전인 낮 12시경부터 금남로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모이며 본격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참가자들은 손팻말과 태극기, 현수막을 들고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탄핵 기각, 윤석열 직무 복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명할 예정이다. 전 씨는 최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 반대를 주장해 왔으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도 전 씨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야당의) 탄핵이 있었던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미 50%를 넘었다. 국민이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요구하는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탄핵을 결정할 수 있겠느냐"면서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스른다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반역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광주 금남로에는 전 씨의 발언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그의 연설이 시작되면 집회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수 유튜버 안정권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도로 '2030청년 대한민국 수호대회'를 개최하며, 집회 종료 후 금남로에서 중앙대교까지 거리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주최 측은 평화적인 집회 진행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차분한 태도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광주 금남로에서 집회가 열리는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00명 이상의 경력을 배치해 질서 유지를 돕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추가 인력도 대기 중이다.
현재 금남로 일대는 인파로 가득 차 있으며, 이번 집회가 역대급 규모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탄핵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현장은 긴장감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현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매일신문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집회 생중계를 시작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연설 내용, 집회 분위기 등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매일신문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이번 집회의 흐름을 면밀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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