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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들의 외침 "탄핵은 안 된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열기로 가득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많은 시민이 모여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심현우 기자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전국에서 모인 많은 인파가 민주화의 성지 광주 금남로를 가득 메웠다. 특히 광주의 젊은이들이 대거 참가하며 열기가 더욱 뜨겁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고, 서로 격려하며 결속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1만 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몰려들며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탄핵 반대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현장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광주의 젊은이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학생 박모(23) 씨는 "우리 세대도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며 탄핵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직장인 김모(27) 씨는 "광주는 민주화의 상징이지만, 정치적으로 한쪽으로만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아야 합니다"라며 탄핵 반대 의사를 밝혔다.

20대 대학생 이모(21) 씨는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정치적 의견을 떠나 대한민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곳에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정모(29) 씨는 "저희 부모님 세대와는 정치적 견해가 다를 수도 있지만, 저희도 우리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청년 사업가 최모(32) 씨는 "대통령을 지지한다기보다, 탄핵이라는 정치적 행위가 너무 쉽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나왔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 간의 대화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대 청년들은 "우리가 침묵하면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서로를 독려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 참가자는 "여기 모인 사람들은 단순한 지지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

잠시 후에는 보수단체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을 비롯해 여러 연사가 무대에 올라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금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참가자들로 가득 차 있으며, 시민들은 연사의 연설을 기다리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연설을 경청하며 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편, 경찰은 탄핵 반대 집회와 더불어 같은 장소에서 탄핵 찬성 집회도 진행되는 만큼 충돌 방지를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금남로 흥국생명빌딩을 기준으로 집회 공간을 분리하는 한편, 양측과 협의를 통해 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타 지방청에 기동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총 1,000명 이상의 경력을 배치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가 진행 중인 만큼 충돌을 방지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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