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성숙한 시민 의식 속에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은 절제된 행동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토론을 나누며 의견을 공유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감정적 충돌 없이 논리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각자의 정치적 신념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학생 이모(24) 씨는 "탄핵 반대를 주장하기 위해 나온 만큼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5) 씨도 "단순한 구호 외치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차분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집회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정리정돈을 하며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참가자는 "집회가 끝난 후에도 거리 정리와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며 환경 정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질서 유지 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김모(40) 씨는 "많은 인원이 모였지만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질서를 지키고 있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집회의 평화로운 진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모였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차분한 분위기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경찰의 통제에 협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주요 도로에 경력을 배치하고 차량 통행을 일부 제한하는 한편,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평화적인 집회 유지를 당부하며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관계자는 "이 자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부분으로서 의견을 표현하는 자리"라며 "끝까지 평화로운 집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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