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3곳 중 1곳인 경북 영천시는 호국도시이자 군친화도시로서 지역민들의 유치 열기가 다른 경쟁 시·군보다 훨씬 뜨겁다.
지역 정·재·교육계는 물론 종교계까지 지지 선언이 나올 만큼 100%에 가까운 유치 찬성 여론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준비된' 군친화도시= 영천은 조선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 일제 강점기 산남의진 의병, 6·25전쟁 영천대첩 등 국난극복 역사에 나오듯 특유의 DNA를 갖춘 호국도시다.
육군3사관학교, 제2탄약창, 오미부대, 21항공단, 국립영천호국원 등 지역에 있는 다수의 군사·보훈시설과 오랜기간 동고동락을 함께 하고 있다.
2023년부터 경북에서 처음 시행중인 '군장병 상해보험' 등 군부대와 군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은 명실상부한 군친화도시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발맞춘 지역민들의 유치 열기와 염원은 가득하다. 2022년 11월 지역 인사 100여명이 참여해 출범한 대구 군부대 유치 민간추진위원회를 비롯 영천시의회, 이통장협의회, 은해사·기독교연합회 등 관련 기관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가장 먼저' '가장 많이'라는 유치 타당성을 외치는 이유다.
또 영천시가 실시한 대시민 서명운동에 10만555명이 참여하고 여론조사에선 98%의 찬성률이 나오는 등 군부대 유치 최적지로 평가받는데 어느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 '초강점' 유치 인프라= 영천은 팔공산 및 보현산을 병풍으로 우수한 방호 능력을 갖춘 지역이다.
동서남북으로 ▷철도 중앙선 및 대구선 복선철도 ▷경부·대구-포항·상주-영천 등 3개 고속도로와 8개 나들목 ▷2030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개통 예정 등 교통 편의는 더할 나위가 없다.
군부대 유치 후보지와 민·군상생복합타운 후보지까지 4km 미만, 7분 이동시간 거리와 함깨 2작전사령부(잔류 인원 고려시)와 1시간 이내 접근 및 포항·울산 등과도 인접해 해상지원 작전도 용이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지역 영천고등학교가 '제2한민고'로 불리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돼 내년 3월 정식 개교를 앞두는 등 정주 여건의 최대 고민거리인 교육문제는 단번에 해소된 상태다.
예비후보지 중 유일하게 대학병원인 영남대영천병원이 있고 국군대구병원도 15km 내에 인접해 의료 문제도 걱정이 없다.
이밖에 ▷대구·경북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영천 6~18세 학생 대중교통 교통카드 무료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에 맞춘 심야버스 노선 신설 등은 대구 군부대 유치와 군인 및 가족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선제적 입맞춤이란 것이 영천시의 설명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 군부대 최종 이전지 확정이 막바지인 상황에서 시민들의 하나된 의지를 결집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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