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4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정상회의를 위해 각 회원국 고위관료들이 모여 실질적 협의·의사 결정 등을 진행하는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에서 열린다.
16일 경북도‧외교부 등에 따르면 SOM1 기간엔 APEC 회원국 대표단 2천여명 비롯해 약 8천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SOM1 외에도 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통관절차소위원회, 기업인이동그룹, 디지털경제조정그룹 등 100여 차례가 넘는 회의가 예정돼 있다.
재무장관 프로세스 일환으로 각 회원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등도 열린다. 각 회의 의장은 대부분 의장국인 우리 정부 대표가 맡는다.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를 통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주제·중점과제 등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주요 목표와 성과물 등을 제시한 바 있다.
SOM은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에 앞서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 협의 및 결정을 이끄는 핵심 협의체다. 정상회의 개최 때까지 총 4차례 고위관리회의를 통해 회원국은 정상회의 의제 등을 설정한다. 경주에 이어 오는 5월과 7월 각각 제주와 인천에서도 SOM2, SOM3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차질 없는 회의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SOM1을 성공적으로 열어 개최지 선정 당시 일각에서 제기한 인프라 부족 등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출발점인 고위관리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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