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론 머스크 xAI 그록3 출시 임박 "지구상 가장 똑똑한 AI"

챗GPT 맞서는 성능 공언에 관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그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 로고.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그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 로고.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의 최신 모델 '그록(Grok)3'을 오는 17일 오후 8시(미국 서부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번 AI모델이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녔다고 공언한 만큼 AI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발표 예정 시각을 약 49시간 앞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런 일정을 예고하면서 "그록 3 배포가 라이브 시연과 함께 이뤄진다.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말 내내 팀과 함께 제품을 다듬을 것이며, 그래서 그때까지는 오프라인"이라고 언급했다. 제품 출시 준비로 바빠서 앞으로 이틀간 트위터에 글을 자주 올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말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오픈AI가 AI 기술로 부당하게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고 법정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974억달러(약 141조원) 규모의 지분 인수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xAI는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비롯한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 대항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기업이다. xAI는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칭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자체 AI 모델 그록을 학습시키고 있다. 회사는 미국 서버업체 델 테크놀러지와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 규모의 서버 구매 계약을 추진하며 컴퓨팅 성능 향상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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