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대 TK신공항건설단장 후보 3명으로 압축…이르면 금주 낙점

개방형 직위 2급 상당 '신공항건설단장' 후보 막바지 심사 중
민간 전문가들 지원해 경쟁 치열…조만간 시의회 승인 후 정식 직제화
2026년 상반기 군공항 착공 등 임무 막중

TK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TK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2급)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명이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된 가운데, 정부와의 협상력과 재원 조달 역량 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16일 대구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시 인사위원회는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신공항건설단장 후보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지난 주 마무리하고 막바지 심사를 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한 신공항 건설을 속도감 있게 직접 수행하고자 지난해 12월 시장 직속의 신공항건설단(1단 2국 6과)을 신설했다. 기존 3급의 단장 직급은 지방이사관(2급) 또는 일반임기제 개방형 2호로 격상해 지난달 초부터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시 인사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평판 조회, 업무 역량 평가, 외부 위원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후보군을 추려왔다. 현재 3명의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공항 관련 업무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만큼 다수의 민간 분야 전문가들도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지난 1년간 신공항 사업을 추진한 나웅진 현 단장도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 신공항건설단장 임용 기간은 2년으로, 시가 2026년 상반기 군 공항 착공을 목표를 세운 만큼 향후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TK신공항 건설 특별법 ▷기금 등 공항 관련 사업비 재원 조달 ▷군 공항 건설 관련 보상·설계·시공 및 사업 관리 ▷K-2 종전부지 개발계획 수립 및 도시개발사업 ▷민간공항 통합시공 ▷신공항 배후 신도시 조성 등 신공항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무엇보다 신공항 건설 사업비 마련과 관련해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문제가 관건으로 부상한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의에서도 안정감을 갖춘 인사가 최종 후보로 발탁될 전망이다.

향후 인사위원회가 1, 2순위로 2명을 추천하면 내부 논의를 거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적격자를 단장으로 최종 선택한다. 발표 시점은 24일이 유력하며, 이르면 이번 주 중 낙점할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라면서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는 개방형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최대 사업인 만큼 심사숙고해 신공항 업무에 가장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적임자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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