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자 '신학기 준비 점검단'을 본격 가동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학생 안전과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점검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점검단은 각급 학교, 지역교육지원청, 본청에 구성돼 본청에서는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교육국장을 부단장으로 한 체계로 운영된다. 또 과제별 부서장 9명이 참여해 개학 전까지 현장 점검을 마무리하고, 신학기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신학기 준비 점검은 지난 10일 대전에서 발생한 교사의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큰 불안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시행 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생 정신건강 관리 강화… 심리 상담·자살 예방 집중 지원
경북교육청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상담과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학교 상담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신학기 초 학생 심리 정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상담 주간과 '마음 건강 특별살핌주간'을 연 2회 운영한다.
자살 예방·위기 대응 체계 구축 부문에서는 학교 위기관리위원회를 상시 운영하고, 자살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 발굴해 정신건강 기관과 연계 지원한다.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사회정서교육(SEL) 활성화 방안으로는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대인 관계 능력 강화를 위해 학기 초 집중적으로 SEL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폭력 예방… CCTV 설치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 폭력 책임 규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모든 학급에서 11차 시 이상의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학교 관리자 연수와 피해·가해 학생 보호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해 예방과 대응 체계를 동시에 정비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학교 시설물·통학 안전·화재 예방·급식·감염병 예방 등 8개 분야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경북 도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943교)에 CCTV를 전면 설치하고, 지자체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어 올해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학교 안전 취약 지역의 CCTV를 추가 설치하고, 학부모·교직원의 동의하에 교실 내 CCTV 설치도 지원할 예정이다.

◆초등 1·2학년 '늘봄학교' 확대… 학교 민원 대응 체계 정비
올해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늘봄학교 운영이 확대됨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개학을 앞두고 수요조사 분석, 지원 인력 배치, 공간 확보,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기관과 협력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늘봄학교 전담 인력 연수를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 줄이기, 문서 간소화, 협업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학교 대표번호 설정, 교육활동 보호 통화연결음 도입, 통화 녹음 기능이 있는 전화기 설치, 민원 면담실 마련 등을 통해 교사들이 학부모 민원 대응 부담을 줄이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신학기 준비 점검단 운영을 통해 학생 안전과 정신건강 지원, 늘봄학교 운영 등 교육개혁 과제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이고 내실 있게 신학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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