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자산시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글로벌 관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도 동시에 완화되는 조짐이 엿보였다. 부동산시장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으나, 정책적 변화의 기조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생성되는 분위기다.
거래자들은 매매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던 가운데 예상보다 빨리 시세가 움직이고 있어 그 변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봄 시즌을 앞두고 이전보다 미리 상승폭이 높아지는 경향을 띠고 있고,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반응이다.
시장의 흐름은 묘하게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유사한 부분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지역별·종목별 차별화가 극대화 되고 있으며,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종목 선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영남권의 주요 도심지역 근교의 골프장들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강원·제주권 등 타 지역들 일반 회원권과 리조트형 골프장들에 대한 거래는 성사되기가 쉽지 않은 여건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지역지민들의 사용제한 등의 홀대를 두고 불만이 많기도 했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된 후 해외투어가 활성화 되자 계속해서 내장객이 줄어들며 악재가 되고 있다.
또한 같은 지역권내에서도 종목별도 아직은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재해석도 필요해 보인다. 비록 지리적으로 큰 차이가 없더라도, 법인들이 주로 찾는 고가 및 초고가 회원권들이 있는 지역색이나 일부 동호회 등의 활동역량에 따른 중·저가 회원권들은 거래동향이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다.
이로 인한 선호도가 높은 종목들 위주로 시세는 상승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소외 받는 종목들도 여전히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일부는 실질적인 거래의 수반 없이 호가만 반영되어 움직이는 경우도 목도되고 있다.
따라서 종목별로도 거래빈도나 계약 성사까지는 천차만별의 반응들을 겪을 수 있기에 지역별 종목별로도 양극화가 한동안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발표하는 회원권지수(ACEPI)는 금주 0.5포인트(p) 소폭 상승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단기 저항선이던 1,350p를 넘어선 이후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치는 아직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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