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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회담 '매우 곧(very soon)' 이뤄질 수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이 금방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매우 곧'(very soon)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푸틴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두 사람 모두 전투를 중단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같은 발언이 미국과 러시아가 다가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초기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3주년을 앞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위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이날 밤 사우디 방문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면서 "정말로 좋은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왈츠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시작했고, 앞으로 몇주 동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모두를 한 자리에 모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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