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배경으로 찍은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해외 OTT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국내 방송작 1위에 올랐다.
본 방송의 높은 인기가 OTT서비스까지 이어지자 촬영지였던 포항시로서는 또 한번 'K-드라마 관광 특수'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포항을 배경으로 찍은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종영 이후에도 해당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의 OTT 플랫폼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아직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넷플릭스 순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17일 현재 국내 방송작품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넷플리스 홈페이지 상에서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에서 5위를 기록했다.
포항시가 제작 지원한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포항의 바닷가와 숲 등 아름다운 경관이 배경으로 쓰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8화에서 주인공들이 송도송림테마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 11화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사진을 찍는 장면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의 프러포즈 장면 등으로 인해 이들 장소에 대한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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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해당 촬영지를 홍보하기 위해 드라마 메이킹 영상과 촬영지 소개 영상을 연계한 기획 영상을 배포하고, 여행 인플루언서 및 여행 커뮤니티와 협업해 촬영지 여행 코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촬영지 내 포토존과 안내판을 설치해 드라마의 감동을 되새기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미 포항은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2021년 '갯마을 차차차' 등의 인기 드라마로 관광특수 효과를 톡톡히 실감한 적이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인 청하 공진시장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나의 완벽한 비서'의 흥행에 힘입어 K-드라마 관광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더욱이 올해 'APEC 정상회의' 등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해외박람회를 통해 드라마 촬영지를 적극 홍보하며, 드라마 촬영지 여행을 테마로 한 투어를 개발해 일본여행사 대상 설명회 및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아름다운 도시 포항에 많은 국내외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관광객 1천만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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