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경기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공사비 1조3천억원 규모의 성남 은행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건축과 플랜트 부문의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69.2%나 떨어진 상황에서 들려온 호조의 출발 소식이어서 올해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포스코이앤씨(사장 정희민)에 따르면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오후 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 조합원 2천70명 중 1천83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포스코이앤씨가 1천333표(72.7%)를 얻었다.
해당 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원에 지하6층~지상 30층 3천198가구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조2천972억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마스터뷰'를 단지 이름으로 제안했다. 공사비는 특수 암반공법을 적용해 3.3㎡당 698만원이다.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조합 사업비 8천900억원 중 2천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할 계획을 제시했고,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도 조합에 귀속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며 거주성을 높였다. 외관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수입산 고급 마감재도 적용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를 신뢰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모든 기술과 역량을 쏟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4조7천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2위의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수주를 바탕으로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 수주행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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