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는 중국 원나라 고전 희곡을 한국적 해학과 풍자로 재해석한 연극 '회란기'를 22일(토)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청룡홀에서 선보인다.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극작가 이잠부가 집필한 고전 희곡 '포대제지감회란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이 각기 자신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야기로,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회란기는 초연 당시 월간 한국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됐다. 이후 전국 무대에서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달서아트센터에서 대구 관객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이번 공연은 사회 부조리와 소유욕, 모성애, 거짓 증거 등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대한민국 연극대상, 동아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국내 대표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현재 서울시극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 사업'의 선정작으로, 달서아트센터는 이외에도 4월엔 제33회 전국무용제 단체부문 은상 수상작 '교집합'을, 5월엔 2024 서울예술상 최우수상을 받은 국악 콘서트 'X'를, 10월에는 광복 및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한 창작 가곡 콘서트 '회신 윤동주 귀하'를 선보인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2만원. 문의 053-584-8719, 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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