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17일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공 다짐을 위한 'D-100일 시민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육상연맹 수석부회장, 시·도의원, 체육회 및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시민보고회는 ▷구미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의 대회 추진 경과 보고 ▷황영조 홍보대사 위촉식 ▷시민대표 서포터즈 위촉식 ▷의료·숙식·수송 분야 MOU 체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는 5월 27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육상대회로, 지난 2022년 12월 구미시가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구미시가 첫 사례다.
대회 유치 경쟁에서 중국 샤먼시가 구미시에 비해 정부 지원 등 많은 부분에 앞서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지만, 구미시가 열세를 뒤집고 인프라 완비, 위기 상황 대응능력 등을 내세우며 유치를 확정짓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45개국에서 1천200여 명의 선수단이 45개 종목에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홍보대사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가 위촉됐다. 그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2025 구미박정희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민대표 서포터즈로는 각종 시민단체와 마라톤 관련 동호인, 청년, 어린이, 학생, 외국인, 기업체, 근로자 등 총 29인이 위촉됐다.
시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의료·숙박·외식업·수송 분야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의료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구미차병원, 구미강동병원이, 숙박은 대한숙박업중앙회 구미시지부, 호텔금오산, 라마다 바이 윈덤 구미 호텔이, 외식업은 한국외식업중앙회 구미시지부가 지원을 맡는다. 수송 분야는 구미시전세버스협의회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보고회에서는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를 키워드로 육상 꿈나무들과 함께 성공 다짐 퍼포먼스를 갖고, 참가자 전원이 함께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회의 성공 여부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며 "시민 모두가 하나 돼 완벽하게 준비한다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구미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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