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지수가 3000대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는 낫다. 아무리 부족하고 못나도 국민의힘 보다는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다행히 환율이 1441원까지 내려가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가 지금 2500에서 2600대로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코스피 3000을 찍는 법은 단순하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시장이 공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씩 벌고 피눈물 흘리게 해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으면 어느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하려고 하겠나"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 걸 고치기 위해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문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민주당이 대화를 통해 한반도를 조금 더 안정시키면 당연히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여당의 '우클릭' 비판에 대해서는 "(내가)우클릭 했다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경제중심정책을 비난한다는데 민주당은 원래 경제중심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중경제론'이란 책을 쓰기까지했고, IMF를 극복했고, IT기반을 만든데 이어 한류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FTA로 성장의 기틀을 만들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신남방정책으로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애를 썼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 언제나 성장, 경제발전을 추구해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한, 시장경제질서를 존중하는, 시장질서에 기반하는 나라"라며 "어떻게 경제와 성장을 신경 안 쓰겠나. 신경 안 쓰는 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12·3비상계엄을 다시 언급한 이 대표는 "1%대로 경제성장률이 추락해도 계엄하고 내란일으켜서 영구집권할 생각이나 하지 않냐"며 "민주당이 최근에 상속세 문제를 시사한 것도 28년 전에 만든 면세기준과 배우자 일괄공제 5억 원씩 10년. 그사이 물가도 집값도 올랐는데 그 기준을 유지하니까 서민들의 세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감세하자는게 아니고 사실은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문제에 관한 한 제가 확실히 말하겠다"며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대로 주가 떨어뜨리는 걸(막자면) 상법을 개정해야하는데 원래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그런데 (자본시장법을) 개정 하려니까 국민의힘이 반대를 해서 할 수 없이 상법개정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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