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 자기 주도적 학습과 공교육으로 해외 명문대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한 대구 지역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산고는 지난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이수한 김노아 학생이 토론토대학교 생명과학(Life Sciences) 학과에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노아 학생은 2022년 포산고에 입학해 2학년부터 IB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기존의 고교과정과 동일한 1학년 때는 최상위권의 학업 성취도는 아니었지만 2년간의 IB DP(고등과정)를 거쳐 IB 평가에서 최상위권의 성취도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초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의 정치학(Political Science) 전공에 합격한 데 이어 세계 대학 순위 21위(2024년 기준)인 캐나다 토론토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토론토대학에서는 10만 캐나다 달러 장학금도 받게 됐다.
김노아 학생은 "1학년을 마친 후 등급과 숫자로 보이는 나의 성적표에 낙담하고 때로는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하지만 등급으로 나의 미래를 한정하지 않고 세계적인 기준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친구들이 채워주고 또 내가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끼며 꾸준히 DP 과정에 매진했던 결과 이러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명옥 포산고 교장은 "학교 밖의 도움 없이 오롯이 학생의 열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교원, 학부모의 노력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기쁘다"며 "세계적 수준으로 비춰봐도 우리나라 공교육의 질이 상당히 높음을 증명한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산고는 지난해 졸업식을 치른 21명의 DP 이수자 중 15명이 풀 디플로마(Full Diploma)를 취득했다. DP 이수자 21명 중 20명이 수도권 대학, 교육대학, 지역 국립대학교 등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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