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당초 계획보다 2개 노선을 더 증설하고 4개 노선을 확대 보강하는 등 대구시와의 연계성은 물론이고 경산 내 교통 편익을 위해 버스 노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17일 오후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6개 노선 신설안과 12개 노선 개편안을 포함한 총 36개 버스 노선안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월 15일 중간용역보고회에서 밝힌 34개 노선 개편안보다 신설은 2개 많고, 개편도 4개 더 늘어난 수치다. 폐지 노선은 대구시 노선 개편안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3개 노선인데 중간용역 보고회 내용과 같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와의 교통 연계 강화를 위해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와 연호역·대구스타디움을 거쳐 한의대까지 가는 949번이 신설된다. 또 대구 달서구 계명대를 잇는 509번과 수성구 범물동 기점 894번(기존 840번) 노선은 존치하되 대구시 노선 변경안과 중복을 피해 가면서 보완하기로 했다. 동대구역 기점의 818번은 계속 운행된다.
경산시는 803-1번(중산지구-대구대), 912번(중산지구-대경대), 913번(지식산업지구-자인면), 989번, 989-1번(이상 시청 등 경유 한의대 순환선)을 신설해 취약했던 시내 통학권 및 교통 약자 편의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5/01/06/2025010614180562725_l.jpg)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난 1월 중간용역보고회 직후부터 주민간담회를 통해 버스 노선 변경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해 왔는데 가장 큰 민원은 대구시 접근성 강화 및 통학 보호권, 교통 소외 지역에 대한 보완책 마련 등이었다. 그 결과 이번 최종보고안은 ▷노선 직선화를 통한 대구시 간 운행 시간 단축 ▷경산 시내 거점지 중심의 그물망식 노선망 구축 등을 대거 반영했다. 또 수요응답형 교통 수단(DRT)를 도입해 교통 수요가 적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안이 확정되면 경산 시내 현행 평균 노선 거리는 현행 23.9km에서 22.6km로 1.3km 줄어드는 반면 간선노선 기준 평일·주말 평균 배차시간은 각각 23분, 25분에서 19분, 23분으로 4분에서 2분씩 단축된다. 하루 평균 총 버스 운행 시간은 평일 기준 178시간 늘어나고 운행 대수도 27대 증차 된다.
![조현일 경산시장](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7/2025021714362762891_s.jpg)
조현일 경산시장은 "3개 버스 노선이 불가피하게 폐지되지만 6개 노선을 신설해 경산 시민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대학생 등 지하철 환승객과 교통 소외 지역민의 편익 증진, 인접 도시와의 연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소통을 통해 교통 여건 개선 작업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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