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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먼저입니다' 한동훈 다음주 책 발간, 정치 첫 행보 나서

與 내부 찬반 시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내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할 전망이다.

17일 한 전 대표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원칙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책 출간에 맞춰 북콘서트 또는 강연 등의 행사를 통해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 원로들을 만나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대표 사퇴 두 달 만인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한 전 대표의 복귀에 여당 내부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친한계로 분류된 국민의힘 소속 우재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기대선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플랜 B가 필요하다. 지금은 모든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다. 한 전 대표가 현재 당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더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윤상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한 전 대표가 지금 나서면 탄핵 인용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국민에게 줄 수 있고 대통령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며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가는 우리 당에 무거운 짐을 하나 더 얹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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