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홍 시장이 명 씨와의 친분을 거듭 부인했다.
18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나는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찌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데 그런 거 전혀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나올 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도 시키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명태균과 이준석 (전)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왔길래 명태균이는 나가라고 하고 이 전 대표와 단독 면담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 전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질 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홍 시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남상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3일 한 방송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지인들로부터 20억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선거비용 중 일부를 차용했으며 당선 후 선거비용을 보전 받은 즉시 차용한 채무를 전액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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