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Mohd Zamruni bin Khalid)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가 18일 경북도청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를 찾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을 차례로 만난 잠루니 대사는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과 함께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을 방문한 잠루니 대사 일행을 환영하면서 "이 도지사는 대사 일행을 환영하며 "말레이시아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APEC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인 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국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경북에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말레이시아와 경북은 문화, 산업 구조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 경제, 관광, 통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잠루니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APEC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잠루니 대사는 "말레이시아와 경상북도는 경제, 관광, 통상 분야에서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잠루니 대사는 이 도지사 면담 이후 곧장 경주로 이동해 주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숙박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후에는 불국사, 경주국립박물관,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주요 문화유적지를 찾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 시장은 "잠루니 대사의 이번 방문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경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현대적인 시설을 결합해 세계 정상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잠루니 대사는 "현장 답사를 통해 철저한 준비 상황을 확인했으며,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말레이시아도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국 정부·국회, 민간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APEC 주요 회원국 정상 초대 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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