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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대행 "美 관세 부과 대응, 통상 총력전…역대 최대 360조 무역금융 지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발 관세 부과에 대응해 '통상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통상 총력전"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플러스 알파의 무역금융 지원방안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대책 등 '범정부 수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무기로 전방위적으로 통상 압박에 나서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보편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아울러 최 대행은 "최근 여객기 화재 사고, 어선 사고, 작업장 화재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잇따르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 책임이 있다"며 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는 '작은 구멍이 새면 큰 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장관들을 향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소관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현장에 위험 요인은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전했다.

최근 연이은 어선 사고 수습과 관련해선 "서경호 등 세 건의 어선 사고 수습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국방부, 외교부 및 지자체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각 기관에서는 안전에 유의하면서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해수부는 어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기존 대책들의 빈틈을 보완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업인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임에도 수협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조업을 단축하고 안전 점검 실시 후 출항키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조치이며,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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