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월 부산에서 발생한 이재명 대표 흉기 습격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씨에게 배후나 조력한 공범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서다.
당 정치테러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1년이 지났지만 테러의 배후나 공범에 대한 수사는 윤석열 정권에 의한 고의적 축소·은폐와 부실수사로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13일 이 대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징역 15년형 원심 선고를 확정했다.
대책위는 "사건 당시 정부에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지정하고 테러방지법 적용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 현장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된 우철문 부산경찰청장과 옥영미 전 강서경찰서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명백한 증거인멸 행위에 대해 '증거불충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며 윤석열 정권과 수사기관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은 정권의 눈엣가시인 정적 제거 목적이자, 내란수괴 비호에 앞장선 극우세력이 배후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까지도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전화 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자 커뮤니티에서는 공개적으로 이 대표 체포조를 모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당국은 '테러방지법'에 따른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대테러합동조사팀 구성과 테러 배후와 공범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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