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가 미국 오번대(Auburn University)와 공동 운영하는 '3+2학위제'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들이 애플, 현대 모비스, 삼성SDI 등 세계적인 기업에 취업하며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계명대 기계공학과는 2012년 오번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3+2학위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계명대에서 3년, 오번대에서 2년을 이수하면 양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올해까지 계명대 학생 23명이 파견됐으며 5명은 현재 오번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18명은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중 16명은 미국 내 기업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유경진 졸업생이다. 유 씨는 2018년 오번대에 진학한 후, 석·박사 과정을 거쳐 현재 애플에서 배터리 품질 평가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배터리 알고리즘을 최종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16년 1기 졸업생을 시작으로 현대트랜시스, HL 만도, 삼성SDI, SK 온 아메리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진출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취업 비율이 높아지면서 현지 기업에서 한국 출신 공학 인재의 역량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3+2학위제는 계명대 등록금으로 오번대에서 수학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내 인턴십과 연구원 활동 기회가 주어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3+2학위제를 통해 오번대에 진학한 학생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업 진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홍래 지도교수(기계공학과)는 "계명대-오번대 3+2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을 볼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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