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영남권 상권 중심지로

부울경 상권까지 변화 기대…연쇄 소비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

19일 경산지식산업지구 상공에서 바라본 프리미엄 쇼핑몰 부지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9일 경산지식산업지구 상공에서 바라본 프리미엄 쇼핑몰 부지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산시에 들어설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예상 조감도. 경산지식산업개발(주) 제공
경산시에 들어설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예상 조감도. 경산지식산업개발(주) 제공

경산시 와촌면에 들어설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오는 2028년 오픈을 예고함에 따라 남부권 상권의 변화는 물론이고 경산시의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도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19일 경산시와 한무쇼핑㈜ 등에 따르면 경산에 들어설 쇼핑몰은 기존의 프리미엄 성격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규모는 영남권에서 가장 크게 건설된다.

한무쇼핑㈜은 이번 입찰에서 2위를 차지한 업체와 비교해 약 100억원 이상 고가를 써낼 정도로 본 사업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의 영남권 상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입찰을 진행한 경산지식산업개발(주) 김유환 대표는 19일 "정확한 성격과 규모는 본격적인 협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명한 점은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울산·경남 상권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의 위상 변화도 예상된다. 경산시는 타지역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쇼핑뿐 아니라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쇼핑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산을 방문하는 쇼핑관광객들이 쇼핑몰 방문 이후 지역에 체류하면서 연쇄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이로 인해 연간 8백만명 이상의 쇼핑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을 내놨다.

쇼핑몰 부지는 2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는 데다 KTX경산역 및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고용 창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상생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지역의 고른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쇼핑몰은 총사업비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식산업지구 내에 위치해 완공될 경우 지식산업지구 정주·문화 여건 개선에도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116만평에 달하는 지식산업지구의 공정률은 97%에 달해, 이번 쇼핑몰 사업자 선정은 지식산업지구의 성공적 운영의 '화룡점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핑몰 건설은 악화하고 있는 지방 경제에도 훈풍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쇼핑몰 건설비용에 따른 직접 효과가 1천493억 원으로 추정되며 취업 유발 효과도 1만3천651명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앙과 지방할것 없이 건설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형 사업이 추진된다는 것 자체로도 관련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아'로 불리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항공 조감도.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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