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직 사퇴 후 잠행을 이어 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책 출간 소식과 함께 정치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전 대표가 과거 출판기념회 문화를 비판한 발언이 회자되는 가운데 모금활동이 이뤄지는 '전통적' 방식의 행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디어) 출간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비상계엄 이후 당 대표 사퇴까지의 시간, 자신의 정치적 철학 등이 담긴 이 책은 19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당 대표 자리에서 사퇴한 지 두달 만에 공개적인 활동 재개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 전 대표는 늦어도 3월초부터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친한계' 인사들을 비롯한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한 전 대표는 우선 책 출간과 연계해 전국을 돌며 시민·당원들을 만나는 북콘서트, 기자간담회 등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모금용 출판기념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앞서 당 비대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정치 쇄신안으로 낸 바 있다. 경조사로 구분되는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모금액 제한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 전 대표 팬카페 '위드후니'에는 책 예약구매 링크와 함께 책 선물 등을 독려하는 공지사항 글이 다수 올라오는 등 지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한편 한 대표가 책에 비상계엄 당시 비사와 윤 대통령과의 대화 등이 어떤 내용과 수준으로 공개될 지에 따라 정치권에 미칠 파장과 주목도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