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의료·복지 도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종합의료클러스터 등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사회적 연결망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돌봄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구 종합의료클러스터 조성
19일 대구시는 3조2천718억원의 보건복지재정을 투입해 시민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한 맞춤형 의료·복지 도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37.3%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생계지원과 서민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구조변화에 따른 신복지 수요 대응, 고령친화도시 조성, 장애인 돌봄, 평생 건강을 누리는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보건복지정책을 펼친다.
먼저 대구시는 의료서비스 접근에 대한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대학교병원 이전을 포함해 국내 최초 산·학·연·병을 연계한 '대구 종합의료클러스터'를 오는 203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종합의료클러스터 조성에는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치과병원, 경북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이 참여한다.
◆공공 의료 인프라 확충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우수 의료진 32명 추가 증원을 목표로 세웠다.
또 소아·응급·감염병 등 3대 취약 분야의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야간 소아진료와 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전환형 격리병동'을 통해 70병상을 확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료부터 수술, 입원까지 원스톱(One-Stop)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화원 주차장 부지에 지상 6층·지하 3층 규모의 통합외래진료센터를 지난달 착공, 오는 2027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통합난임치료센터는 올해 상반기에 개소할 계획이다.
의료 취약지역인 군위군에는 계명대학교, 계명대동산의료원과 함께 메디컬센터 건립 협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향후 군위군 메디컬센터는 경북 북부권 주민들에게 필수·응급의료 제공과 의료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정보교류와 재활공간 등 실질적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비 177억원을 투입한 '대구장애인희망드림센터'를 내달 중 개관한다. 이어 오는 4월 개원을 목표로 7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도 차질 없이 건립되고 있다.
◆돌봄 체계 강화
아울러 대구시는 사회적 연결망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돌봄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복지 사각지대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위기 가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지역안전망 연결을 강화해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활동, 대구형 위기의심가구 발굴지원, 가족돌봄청년 지원 등을 통해 맞춤형 관리에 나서고 있다.
더 두터운 약자 복지를 위해선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자를 지난해 16만명에서 올해 17만명으로 확대 지원한다.
초고령사회 대응과 관련해선 노인일자리를 2023년 2만9천929명에서 올해 4만162명으로 늘리는 한편 수요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장애인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선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대상자를 2023년 5천256명에서 올해 7천70명으로 확대한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도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의료·복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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