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시, 디엔오토모티브 4400억원 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유치

기장 동부산 E-PARK 산단 내 부지에 건립…인력 300여명 신규 고용 예정

디엔오토모티브 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 이미지. [사진=디엔오토모티브]
디엔오토모티브 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 이미지. [사진=디엔오토모티브]

최근 대기업 '부산엔지니어링센터' 투자를 끌어냈던 부산시가 이번엔 디엔(DN)오토모티브의 4천억원대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세계적 차량용 방진부품 및 축전지 제조기업인 디엔(DN)오토모티브와 부산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디엔(DN)그룹은 재계 순위 74위로,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을 모체로 자동차부품, 자동차 배터리,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3년 자산 총액 5조원이 넘어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

디엔오토모티브는 디엔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배터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방진 부품은 지엠(GM), 비엠더블유(BMW), 스텔란티스 그룹 등 해외 완성차 기업과 거래하며 국내 최대, 세계 시장 3위권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헌 디엔오토모티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디엔오토모티브는 오는 2028년까지 차량용 첨단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4천400억원 규모의 최첨단 생산기지를 부산에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오리 동부산 E-PARK 산업단지 내 2만7300평(약 9만㎡) 부지에 2026년 8월 배터리(차량용 납축전지)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3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디엔오토모티브는 이번 투자로 기존의 울산공장에 부산 신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증가하는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진화하는 배터리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엔오토모티브가 투자할 동부산 E-PARK 산단은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지정 이후 첫 투자유치 사례로 향후 더욱 많은 우수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 이전과 공장 신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상헌 디엔오토모티브 대표이사(DN그룹 회장 겸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디엔오토모티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 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디엔오토모티브와 부산시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디엔오토모티브가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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