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정 방송사가 자신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고착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며 비판하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언론 유착 의혹, 개혁신당 갈등에 관해 언급하자 이 의원이 발끈하며 이에 반박했다.
지난 19일 밤 이 대표는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전날 자신의 SNS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해당 방송이 "팩트 왜곡을 했기 때문에 제가 부정적 멘트를 한 것이다"며 "그전에도 (해당 방송은) 재판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김현정쇼 문제는 이준석과의 논란 때문에 시작돼 지금까지 추적됐다. 이준석 문제는 허은아 대표 관련 문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준석 의원, 허은아 대표 문제'는 최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대표직에서 밀려난 허 전 대표가 이 의원이 특정 평론가와 컨설팅 계약을 하면서 이 평론가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의원을 두둔했다며 언론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을 말한다.
이후 이 대표 지지자들은 '김현정의 뉴스쇼'가 '이재명=북한' '윤석열=국민'이라는 식으로 편파 방송한 이유가 이런저런 유착 때문이 아니냐며 파상적인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결단코 형평성, 공정성을 잃은 적 없다며 반박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도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비판에 SNS를 통해 "이 대표가 100분토론에서 저에 대한 비방에 열을 올렸다"며 "허은아 전 대표 말이 팩트라고 생각하면 1년 전 (다음과 같은) 허 전 대표 말도 팩트라고 동의하느냐"고 받아쳤다.
허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2일 "이재명은 진짜 쫄보로 그의 말은 팥으로 죽을 쑨대도 국민이 안 믿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을 비례정당 취급한 이 대표를 맹비난한 바 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인간적인 관계가 있었던 김부선 씨나 유동규 씨의 증언에 대해서 명쾌한 반박을 못하면서 팩트를 논하는 건 어불성설이다"며 "제발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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