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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TK신공항기금·신공항건설단 2급 신설 등 조례 개정 추진

'TK신공항 건설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안' 입법예고
기금 용도 등 개선 및 보완…민·군 공항 통합시공도 포함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도 입법예고
2급 신공항건설단 신설…대구시 2급 4명으로 늘어

상공에서 바라본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전경. 매일신문 DB
상공에서 바라본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을 대구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직접 속도감 있게 시행하기 위해 관련 기금의 용도를 개선하고 조직개편에 나선다.

대구시는 2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TK신공항 건설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8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구시가 TK신공항 건설사업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방식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해당 기금의 용도 등을 공영개발 형태에 맞게 개선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TK신공항 건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민·군 공항 통합시공'과 관련한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민간공항 건설사업 일부 업무를 대구시에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시와 국토부는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사업에 따라 민간공항의 활주로 등을 공동 사용해야 하는 만큼, 사업비 절감은 물론 공항시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설계·시공하는 방안을 두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도 이날 입법예고했다.

조직개편 주요 내용은 '신공항건설단'(2급) 신설에 따른 것으로 기구 및 정원, 사무분장 등 조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한 TK신공항 건설사업을 속도감 있게 직접 수행하고자 신공항건설단을 신설했으며, 현재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신설되는 신공항건설단은 ▷신공항정책국 ▷신공항건설국 ▷공항정책관 ▷공항도시과 ▷이전보상과 ▷공항건설총괄과 ▷공항건설설계과 ▷공항건설지원과 등 2국 6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공항건설단 ▷후적지개발단 ▷군공항건설과 ▷공항기반조성과 ▷종전부지개발과는 폐지된다.

기존 3급이었던 단장 직급이 2급으로 격상됨에 따라 대구시 2급 인원은 재난안전실장, 미래혁신성장실장, 달서구 부구청장 등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사업을 직접 시행하기 위한 보완 조치로, 의견 수렴을 거쳐 조만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TK신공항 예정 부지와 군위스카이시티 예정지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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