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형사 재판에 출석한 뒤 오후에 열리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도 출석한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혐의 첫 공판 준비 기일은 13분 만에 종료됐다. 별도로 진행된 구속 취소 심문은 오전 11시 10분쯤 끝났다. 윤 대통령의 다음 공판 준비 기일은 오는 3월 24일로 지정됐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심문에서 구속 기간 문제, 공수처 검사와 검찰청 검사 간의 인치 문제, 내란죄가 성립 안 된다는 문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 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또 "오늘 법정에서 여러분들께서도 보셨겠지만 법문상 그리고 법리적인 부분에서나 법 해석상으로 지금의 구금 상태는 불법 구금 상태"라며 "구속사유가 소멸됐다는 것이 설명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검찰 측의 주장이나 견해는 특별한 논리나 법리적 주장보다는 기존에 이렇게 처리돼 왔다는 것을 강조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법리적으로 그리고 법률의 해석으로 처리를 한다면 재판장님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출석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변론기일에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출석하는 만큼 직접 변론을 하거나 증인을 신문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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