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북 영천시, 전략적 산업단지 조성 '큰 역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5개 산단 개발, 산업 지도 대전환 및 도시 경쟁력 강화
기업 친화 정책, 3조5천521억원 투자 유치 및 2년 연속 경북도 투자 유치 대상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감도. 영천시 제공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감도. 영천시 제공
㈜화신이 800억원을 투자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건립한 경량화 샤시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 공장 준공식 모습. 영천시 제공
㈜화신이 800억원을 투자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건립한 경량화 샤시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 공장 준공식 모습.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입지를 다지며 지역 산업 지도의 대전환과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배경에는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천'을 슬로건으로 현재 367만8천㎡ 규모의 5개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공영개발사업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금호·도남일반산단 등 3개 사업, 민간 주도로 대창·고경일반산단 2개 사업이 있다.

동서남북에 걸친 이들 산업단지는 미래형 자동차와 첨단 소재·부품 중심의 우수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다.

경부·대구포항·영천상주 등 3개 고속도로와 연결된 8개 나들목(IC)과 인접해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 등 전국 곳곳을 손쉽게 드나들 수 있다.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국도 4호선 금호~하양 구간 확장 공사와 함께 군위·의성군에 들어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되면 국제공항이 가까이에 위치해 물류 유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녹전동 일원 부지 122만2천㎡에 2천355억원이 투입돼 올해 4월 최종 완공된다.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동차부품 업체인 ㈜화신이 8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경량화 섀시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 제조공장이 지난해 10월 준공돼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차 부품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 국내 4위 택배업체인 ㈜로젠은 2028년까지 1천250억원을 투자해 영남권 통합 물류터미널을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1월 일부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 가동에 들어갔다.

금호일반산단은 695억원을 투입해 금호읍 삼호리 일원에 28만1천740㎡ 규모로 2026년말 준공 예정이다. 섬유·금속·식료품, 기계 및 자동차 제조업 등 9개 업종을 중점 유치하고 있다.

도남일반산단은 사업비 384억원을 들여 14만9천300㎡ 규모로 현재 개발계획 용역을 실시중이다.

대창일반산단은 대창면 일원 부지 46만㎡에 870억원을 투자해 내년 중 완공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등 6개 업종을 집중 유치하게 된다.

고경일반산단은 사업비 2천200억원, 부지면적 156만5천㎡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첨단 하이브리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3조5천억원 규모의 대기업 투자 유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영천시는 이들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업 친화적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 3조5천521억원의 투자 유치와 2년 연속 경북도 투자 유치 대상을 수상했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영천의 미래는 밝고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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