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산단, 산업생태계 재편 통해 '미래산업' 전초기지 도약

구미국가산단, 반도체·방산 바탕으로 산업 리딩
조성되는 구미 일반산단·농공단지, 구미국가산단과 시너지 효과 기대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글로벌 경제위기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산단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산업 트렌드에 맞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발빠른 체질 전환으로 산업 생태계 재편과 첨단산업 메카로 성장할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내륙 최대 규모 산업단지로 불리는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조성 반세기를 넘어서기까지 수많은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으로 시작된 구미국가산단은 신성장동력산업 전환으로 반도체, 방산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큰 축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며 미래 동력 산업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 갈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구미국가공단은 과거 전자, 기계 산업 중심의 제조업이 주를 이루는 도시였다. 점차 기존 산업들의 노후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 청년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드러나는 등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구미시는 산업단지를 방산, 반도체 등 첨단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재편 작업에 속도를 올리며 산업단지 재도약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구미시는 두 차례 실패를 딛고 유치한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토대로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혁신 성장 및 연구 개발과 생산체계의 효율화를 통해 유무인복합체계 분야 특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유치에 성공한 구미 반도체특화단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초격차 유지와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유치 등을 비롯해 핵심 소재·부품 거점기지로 육성되고 있다.

구미시는 국가산업단지를 튼튼하게 뒷받침할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장천면 일대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공식화했다. 구미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일반산업단지는 2천26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천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미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산업단지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아 제2농공단지의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며 입주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업종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관리기본계획 변경으로 특정 위치에 한정됐던 업종 제약을 해소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배치 전략이 실시됐다.

이에 따라 고무·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전자부품 제조업, 의료기기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입주가 가능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구미 산업단지는 신성장동력산업에 집중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구미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가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산업혁신 성장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로고. 구미시 제공
구미시 로고.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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