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83타워에 새 명물 들어서나…4층 광장에 회전목마 만든다

20억원 투입해 야외 광장에 회전목마 설치… SNS '핫플' 꿈꾼다
달서구청에 시설물 설치 인허가 절차 밟을 예정
노후 범퍼카 18대 최신 기구로 바꾸는 등 봄맞이 새 단장

김포 현대아울렛 3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회전목마와 동일한 회전목마가 오는 8월 대구 이월드 83타워 4층 야외광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김포 현대아울렛 회전목마. 현대백화점 제공
김포 현대아울렛 3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회전목마와 동일한 회전목마가 오는 8월 대구 이월드 83타워 4층 야외광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김포 현대아울렛 회전목마. 현대백화점 제공

오는 8월 대구 이월드 83타워 4층 야외광장에 회전목마가 들어설 예정이다. 1992년 타워 개장 이래 4층 광장에 놀이기구가 들어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이월드에 따르면 이월드는 약 6천645㎡에 달하는 83타워 4층 야외광장에 20억원을 투입해 회전목마를 설치하기 위해 달서구청 시설물 설치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야외광장엔 현재 스카이웨이(케이블카)·스카이드롭 탑승장이 있고, 주변에 일부 조형물과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을 뿐 중앙은 비어 있다.

이번에 4층 광장에 들어설 회전목마는 김포 현대아울렛 3층에서 운영 중인 회전목마와 동일한 것으로, 이월드는 지난해 연말 제작 발주를 마쳤다.

지난 19일 대구 이월드 83타워 4층에 있는 야외 광장 전경. 윤정훈 기자
지난 19일 대구 이월드 83타워 4층에 있는 야외 광장 전경. 윤정훈 기자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디자인의 회전목마는 젊은 층에겐 단순히 탑승해서 즐기는 놀이기구를 넘어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이 때문에 놀이공원은 물론이고 MZ 세대 유입과 고객 체류 시간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써 전국의 일반 백화점, 아웃렛 곳곳에서도 놀이기구 가운데 상대적으로 설치가 수월한 회전목마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지상 3층 전체 면적 중 절반에 달하는 3천530㎡ 규모의 공간을 리뉴얼해 키즈 플레이 그라운드를 설치하고 이곳에 회전목마를 설치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도 롯데아울렛이시아폴리스점이 회전목마를 갖추고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으로, SNS에 올리기 위해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는 젊은 층의 소비문화를 의미) 트렌드에 맞춰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인 83타워가 '사진 명소'로 보다 사랑받을 수 있도록 MZ세대에게 인증샷 소재로 인기인 회전목마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월드는 지난달 놀이기구 범퍼카의 노후화된 전기모터 구동 차량 18대를 최신 차량으로 교체하는 등 봄을 앞두고 놀이시설 재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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