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시내버스 노선이 10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다음 주부터 기존 노선 중 절반 이상이 변경되거나 폐지되고, 20개 노선이 신설된다.
도시철도와 중복된 구간을 줄이고 교통취약지역을 보강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직행노선이 도입돼 외곽 지역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서대구역 접근성도 개선된다.
대구시는 오는 24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122개 노선 중 53개만 존치하고, 나머지 노선은 변경(54개) 또는 폐지(15개)한다. 대신 20개 노선을 신설해 개편 후 전체 노선은 127개로 늘어난다.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단행되는 이번 개편은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개통, 대규모 신규 주택단지와 산업단지 조성, 군위군 편입 등 도시 여건 변화에 따라 이뤄진다.
시는 '증차 없는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교통취약지역 노선 확대에 집중했다.
우선 도시철도와 운행 구간이 겹치던 노선 상당수를 조정·폐지하고,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에 새롭게 노선을 도입한다. 특히 처음으로 직행노선 2개를 신설해 도시 외곽을 오가는 교통 편의를 높였다. 직행버스는 4, 5개 정류장만 운행하는 등 효율을 극대화했다.
서대구역 접근성을 높인 것도 이번 노선 개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기존에는 서대구역을 통과하는 노선이 10개였으나, 이번 개편으로 13개 노선이 서대구역과 연결된다. 아울러 신암뉴타운, 도남지구 등 주요 택지 개발지에 노선을 신‧증설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평균 배차 간격은 15분에서 14.7분으로 단축돼 61대를 증차한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 19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26일까지 현장안내요원을 500개 정류장에 배치해 대대적인 홍보·안내로 시민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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