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G2 국가인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에 나서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의 방미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달 20일 '올해 중국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나는 초청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합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수입 목재와, 임업 관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재피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난색을 표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희토류 지분 획득 방안에 대해 합의를 시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으며, 미국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그린란드에 대해 "안보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보잉의 에어포스 원(미국 대통령 전용기) 납품 지연 문제와 관련 "보잉에 만족하지 못하겠다"며 중고 항공기를 구입하거나 다른 나라로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보잉사로부터 두 대의 747-8 기종 항공기를 납품받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모두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한 대는 2024년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2027년으로 늦춰졌고, 다른 한 대는 2028년으로 연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이민을 지원하는 일에 연방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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