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8일, 음악창의도시 하노버와 대구의 환상적인 앙상블 호흡

'DCH 앙상블 페스티벌' 무대 꾸미는 'DHC-하노버 앙상블'

DHC-하노버 앙상블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DHC-하노버 앙상블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의 'DHC 앙상블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중 하나인 독일 하노버(Hannover) 앙상블 팀이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대구 지역 연주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DHC-하노버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은 이번 페스티벌의 부제인 '디어 아마데우스(Dear. Amadeus)'에 맞춰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 K. 138'를 들려준다. 또 지역 작곡가인 김동명의 작품 '25현 가야금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무아''를 가야금 연주자 엄윤숙과 DCH 앙상블의 협연으로 초연한다. 이 곡은 올 하반기 하노버의 초청을 받아 앙상블 공연 무대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이어서 공연 2부에서는 현대 음악 작곡가 중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작곡 기법을 도입해 유럽과 미국에서 명성을 떨친 윤이상 작곡가의 '교차적 음향'과 드보르작의 '현악오중주 G 장조, Op. 18(Op. 77)'를 감상할 수 있다.

하노버 앙상블을 이끄는 지휘자 한스 크리스티안 오일러(Hans Christian Euler)는 하노버 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구국제현대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여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의 교류를 위해 힘써왔다. 그의 지휘 아래, 바이올린 코지마 솔레즈 라리비에르(Cosima Soulez Larivière), 백나현, 김혜심, 비올라 요하네스 브라우스(Johannes Brause), 배은진, 첼로 티모시 홉킨스(Timothy Hopkins), 강윤선, 더블베이스 안드레아스 코흐(Andreas Koch), 송성훈이 전통 클래식 음악의 정수뿐만 아니라, 가야금 엄윤숙과의 만남을 통한 동서양 음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창의도시로서 인정받은 대구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음악 콘텐츠를 알리고자 힘쓰고 있으며, 특히 독일 하노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2023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의 연주자들이 하노버 유라시아 페스티벌에 초청 공연을 펼친데 이어, 올해는 반대로 하노버 연주자들이 대구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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