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어른세대,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와 함께 세대 통합을 통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써달라"면서 "그렇게 하면 내가 빨리 직무 복귀를 해서 세대통합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국민변호인단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오늘 국민변호인단이 다시 모인다는 말씀을 듣고 (한 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변호인단'은 변호사가 아닌 전국의 일반시민·청년 중심으로 조직된 윤 대통령 지지모임이다. 지난 13일 오후 6시 윤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첫 유세에 나섰던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16일 부터는 해외교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가입도 시작했다. 앞서 6일에는 역사강사 전한길씨가 가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만든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강용석 변호사도 참석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은 크게 석 변호사의 국민변호인단과 전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세이브코리아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들은 서로를 비판하며 내분 양상을 띄기도 했다. 이날 전 목사는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시작한 후 광화문 집회로 이동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전 목사가 국민변호인단 집회에 참석한 것을 '통합' 행보로 풀이하고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변호인단은 "2019년 이래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해온 전광훈 목사가 다른 집회의 연단에 서는 것은 최초의 일로, 우파 진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어 주목된다"면서 "'통합'을 위해 전 목사를 연사로 초청한 국민변호인단의 과감한 행보에 전 목사가 어떻게 화답할 것인지도 관심사"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에서 첫 형사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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