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한민국 살리자" 전한길, 22일 대전 집회서 강력 메시지 예고

'일타강사' 전한길 강사가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오는 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집회에 인기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집회는 대구, 광주, 서울 여의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동시에 개최되는 가운데, 대전 집회에서는 유명 공무원 강사로 널리 알려진 전한길 강사가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 전 강사는 최근 진행된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집회 안내 글을 통해 "자랑스런 대전 시민들과 전국의 깨어있는 실천 시민 100만 명이 함께 모여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을 꾸짖고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을 이끌어 내자"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또한 전 강사는 이번 집회의 의미에 대해 "이번 집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상적으로 복귀하고, 흔들린 대한민국이 다시 안정화돼 모든 국민들이 통합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21세기 첨단 디지털 대한민국으로 재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삼자"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 순간이 먼 훗날 우리 자식들에게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는 역사의 현장에 나도 함께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특히 전 강사는 특정 정당의 정치적 행사 차원을 넘어서 이번 집회가 국민통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집회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며, 좌우 이념을 초월해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그의 호소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시민 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탄핵 심판 결정에 반발하는 시민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덧붙여 전 강사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미래상에 대해서도 집회 당일 구체적인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22일 대전 집회 현장에서 제시하겠다"며 "이후 매 주말마다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향후 지속적인 활동 계획도 알렸다.

아울러 전 강사는 역사적 인물들의 발언을 인용해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했다. 그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크라소프는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나라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당한다'고 경고했다"며 "이 같은 말들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그는 "집회는 언제나 평화롭게 진행되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개최된다"며 "현장에 계신 경찰분들께도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마무리 후 쓰레기를 각자 치워 선진 대한민국 시민의 품격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평화적인 집회를 통해 시민의식을 높이고, 국민적 단결을 과시해 위기 극복의 동력으로 삼자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전한길 강사는 자신이 집회에 참가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집회 무대에 서본 경험이 없어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몰랐다"며 "SAVE KOREA 측의 연락을 받고 집회 신고와 무대, 마이크 등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는 안내를 받아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그 외 지역에 계신 분들은 22일 대전으로 오셔서 함께해 달라"며 참가를 재차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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