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베트남, 프랑스 등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전문무역상사 및 수출상담회 상반기 중 개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21일 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를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소재 기업이 가장 적합한 해외전시회를 직접 찾아 참가 신청하고, 전시회가 종료되면 임차료와 장치비를 보전받는 방식이다.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구 30곳·경북 50곳을 지원하며 신청기한은 내달 17일까지다. 지난해 대구경북 기업 100곳이 해당 사업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해 약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이뤘다.

아울러 해외전시회 공동관도 운영한다.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큰 수출시장을 가진 베트남 호치민에서 오는 6월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2025년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VIPRIMIUM)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풍부한 내수 수요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잠재력이 높은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의 경우 베트남 내 한류 열풍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계해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 각각 6곳을 지원하며 참가신청은 내달 14일까지다.

또한 지난해 프랑스 올림픽 개최 및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유럽 시장 수출 확대도 돕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6월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2025년 파리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총 12곳(대구 6곳·경북 6곳)을 모집하고 있다. 기한은 이달 25일까지다.

이 외에도 전문무역상사와 지역 제조기업과의 수출상담회를 4월 8~9일 양일간 개최한다. 소비재와 산업재는 물론 IT·콘텐츠·서비스 등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해외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지역 제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해외전시회 개별지원과 공동관 및 수출상담회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지역 수출이 장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통상압박 등 여러 대내외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다각적으로 협력해 상반기 중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문무역상사 제도= 해외마케팅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우수 무역업체를 통해 수출역량이 부족한 국내 제조기업의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자 2009년 한국무역협회가 신설한 제도, 현재 전국 601개사가 전문무역상사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