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현희 "범죄박물관 국힘, 1호 전시물 尹 출당 조치하라, 그게 진정한 대국민 사과"

전현희, 윤석열. 연합뉴스
전현희, 윤석열. 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 출당 조치를 요구, "그것이 진정한 대국민 사과"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가 현재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기각', 즉 대통령직 복귀 결정을 내릴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민화합을 골자로 한 대국민 사과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전현희 의원은 22일 오전 11시 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호 당원' 윤석열 출당이 국민화합의 시작"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탄핵 기각될 경우, 국민화합을 위한 대국민 사과 방안을 검토 중이라 한다. 국민 기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1호 당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후 대선 후보 시기부터 강조해 온 수식이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정부여당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활용해왔다.

이어 계엄 사태 발생 후에는 반대로 야권이 수시로 인용하고 있는 수식이다. 국민의힘이 책임정치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징계해야 하며 징계 수준은 가장 높은 출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비판하고 있는 것.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전현희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명백히 위헌위법한 내란이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탄핵 기각은 꿈도 꾸지 마시라"고 기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는 국민의힘의 대국민 사과 검토 자체가 무소용일 것이라고도 단언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과라면 내란옹호, 극우결탁, 헌재겁박, 특검거부로 범죄의 온상이 된 '범죄박물관' 국민의힘은 '1호 전시물' 윤석열부터 출당조치부터 하시라"고 요구, "그것이 진정한 대국민 사과"라고 주장했다. 1호 당원을 1호 전시물로 바꿔 표현한 것은 범죄박물관이라는 표현에 맞춘 언어유희로 풀이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5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최후 진술을 한다. 이날 변론 종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어 탄핵 인용(대통령직 파면)이냐 기각(대통령직 복귀)이냐 최종 선고는 3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선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보면 변론 종결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겨우 14일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11일 뒤 최종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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