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해충돌 논란' 박성민 '김현정의 뉴스쇼' 하차

SBS '김태현의 정치쇼'도 하차

12일 CBS 라디오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치평론가 박성민 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평론 대상자인 정치인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정치평론가 박성민 엠아이엔컨설팅 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롯한 복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하차했다. 박 대표는 이들 프로그램에서 각각 '일타 박성민' '여의도 펠레' 코너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왔다.

박 대표의 이번 하차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이 이끄는 개혁신당 산하 재단법인 개혁연구원은 지난 1월10일 박 씨가 대표로 있는 엠아이엔컨설팅으로 정책연구비 5천500만 원을 입금한 바 있다.

개혁연구원 입금내역. 개혁신당
개혁연구원 입금내역. 개혁신당

이에 이 의원이 박 대표에게 고액의 컨설팅 비용을 주고 방송에서 본인에게 우호적인 분석이나 발언이 나오도록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박 대표는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그건 나하고 상관없는 문제니까 그 문제에 대해 코멘트 할 게 없다"며 "그건 개혁신당에 확인해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박 대표 하차 이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대표는 한 언론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기 대선 시점 전,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하차를 하는 게 맞겠다는 얘기를 지난해 말부터 했었다"며 "원래 2월 안에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2월12일 김현정 씨가 3주 휴가를 간다고 하시더라. 오랜 시간 김현정 씨와 해왔는데 김현정 씨가 돌아오면 인사를 할 수가 없지 않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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