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사이버 렉카' 유튜버 '뻑가(PPKKa)'에 대한 제보를 요청하면서 소송을 암시했다.
지난 21일 주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펄'에 "유튜버 '뻑가'가 저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갖고 계신 분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두세 개 이상으로 알고 있다"는 글을 올리고 이후 해당 글에 "확보됐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구독자 114만명을 보유하고 얼굴을 숨긴 채 활동하는 뻑가는 뻑가는 온라인이나 사회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들을 전달하는 영상을 주로 게재하고 있으나 자극적인 발언으로 타인을 비난하는 '혐오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주호민은 2022년 9월 경기도 용인의 특수교사 A씨가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자기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지난해 2월 법원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했다.
당시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사안과 판결 내용 등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주호민이 특수교사들 환경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왜 자기 애만 생각하나' '본인들 탓이라는 생각은 왜 안 하나'라며 비판했다.
뻑가는 그러던 중 주호민의 아들과 아내를 거론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뻑가는 주호민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3년 전 뻑가는 한 유명 여성 유튜버를 "남성 혐오를 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저격했고 이후 유튜버와 그의 어머니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적 '사이버 레커'로 꼽히고 있다.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동료 시민을 '페미'로 무조건 낙인찍고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온라인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근 미국 법원은 BJ '과즙세연' 측이 뻑가에 대한 신상 공개 청구를 일부 승인했다. 과즙세연은 지난해 뻑가가 '과즙세연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했다'고 암시하는 영상을 올려 명예훼손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과즙세연 측은 구글로부터 받은 정보를 확인한 결과, 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 씨'라고 밝혔다.
과즙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앞서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방탄소년단 멤버 뷔·정국 등에 관한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버 '탈덕수용소'의 신원 확인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뻑가는 최근 유튜브 영상 수천여 개를 삭제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뻑가뿐만 아니라 유사한 다른 채널들에 대한 신원정보도 확인됐고 그 과정에서 채널 자체가 여럿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법적 책임까진 소멸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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