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철강 산업이 '친환경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활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상북도는 'CCU 메가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모표 달성과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6월 공고해 실증부지와 기술 사업성 등을 평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천525억원이 투입된다. 산업공정 등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메탄올, 올레핀, 에틸렌카보네이트,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세계 주요국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U 기술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5% 수준으로 제시했다. 철강 산업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경북에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경북도내 온실가스는 직접 배출량 기준 전체 20%가 산업 부문에서 발생한다. 이 가운데, 철강을 비롯한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달한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철강 공정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주기 CCU 기술 개발 및 실증 등이 목표다. 도는 CCU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CCU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과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각 산업별로 실증 부지를 지정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다용한 제품을 상용화는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상북도 철강산업이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CCU메가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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