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발투수 1명을 바꿨다. 몸 상태를 확신하지 못한 코너 시볼드 대신 키움 히어로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를 잡았다. 이젠 후라도와 데니 레예스가 삼성의 새로운 선발 '원투 펀치'다.
후라도는 2023년 KBO 무대에 발을 디딘 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년 통산 투구 이닝(374이닝)과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43회) 모두 리그 1위. 그만큼 내구성, 안정성이 좋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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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를 잡으면서 삼성은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진을 구성했다. 지난 시즌 검증을 마친 레예스와 다승왕(15승) 원태인에다 후라도, 자유계약 선수(FA) 최원태를 보강했다.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신예 좌완 이승현을 더하면 남부럽지 않는 진용이다.
후라도는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2일 삼성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청팀 선발로 출전해 2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공 16개만 던지며 2이닝 모두 3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이날 후라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2㎞.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활용해 타자를 상대했다. 경기 후 후라도는 "어제 내린 비로 마운드 상태가 달라졌지만 금방 적응했다. 투구 내용이 좋았다"고 했다.

후라도와 짝을 이룰 레예스는 이번 시즌이 2년째 맞는 KBO 무대. 지난 시즌 11승, 퀄리티 스타트 12회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너가 빠진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 역할을 잘 해내 삼성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레예스는 이날 백팀 선발로 나와 후라도와 맞대결했다. 공은 30개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2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좌완 베테랑 백정현(2이닝 무실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레예스는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면서도 "몇몇 공은 릴리즈포인트(공을 놓는 지점 또는 타이밍)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시즌이 개막하기 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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