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추가모집 인원 1천922명 감소…"지방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

지방권 소재 대학 미충원 줄어들 듯
인원 감소에도 추가모집 지방에 집중

지난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

올해 전체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이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권 대학의 모집 정원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시한 대학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178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1만1226명으로 전년 대비 14.6%(1천922명) 감소했다.

경인권이 전년 대비 16.0%(152명) 줄어든 797명, 지방권이 15.8%(1천834명) 감소한 9천761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권은 668명으로 10.6%(64명) 증가했다.

지방권 대학의 모집 정원이 감소했지만 추가모집 규모는 지방권 86.9%, 수도권 13.1%로 여전히 지방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지역 16개 대학 1천708명(15.2%)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9개 대학 1천243명(11.1%) ▷전남 9개 대학 1천41명(9.5%) ▷광주 9개 대학 959명(8.5%) ▷부산 12개 대학에서 923명(8.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2개 대학 25명(0.2%)으로 가장 적었고, ▷세종 3개 대학 39명(0.4%) ▷울산 1개 대학 39명(0.4%) ▷인천 4개 대학 67명(0.6%) 순으로 적게 발생했다.

전국 17개 시·도별 대학 추가모집 상황. 종로학원 제공
전국 17개 시·도별 대학 추가모집 상황. 종로학원 제공

서울권 주요 대학 가운데 동국대 70명, 홍익대 48명, 서경대 47명, 건국대 43명, 한성대 37명, 숭실대 35명, 동덕여대 32명, 덕성여대 30명, 서울과기대 28명, 서울시립대 25명 순이었다. 이밖에 한국외대 20명, 중앙대 18명, 숙명여대 13명이 발생했다.

서울권 소재 주요 대학 추가모집은 상당수 무전공선발 전형에서 발생했다. 주요 15개 대학의 무전공선발 전형에서 추가모집이 46명 발생했다.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한 상황으로 볼 때 지방권 소재 대학들의 올해 미충원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 추가모집이 늘어난 것은 무전공 선발 영향으로 볼 수 있고, 지방권 대학은 모집정원 축소와 각 대학의 적극적인 선발 노력 등의 복합적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모집 기간은 이달 21~28일이며 이로써 2025학년도 대입은 모두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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